아이가 잘 노는 여행지, 히든밸리를 다녀오다

아이들과 가족여행으로 서울근교에 갈만한 장소를 찾다 보면 마땅한 곳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영장만 있는 펜션이나 캠핑만 즐길 수 있는 곳 등 한 가지만 할 수 있는 곳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은 여러가지를 즐길 수 있는 축령산에 있는 히든밸리를 매년 방문하고 있습니다. 매년 가는 이유는 야외수영장, 실내 온수풀, 바베큐장, 캠핑장, 썰매장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계곡까지 있어 여러 놀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여행으로 간단하게 1박 2일 정도 즐겁게 놀 수 있는 곳을 찾고 계신다면 히든밸리도 꽤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축령산 오션파크 히든밸리 입구전경

 

 

아이들이 잘 노는 여행지, 히든밸리

 

히든밸리는 가평 축령산 쪽 위쪽에 자리 잡고 있어 새소리는 물론 여러 풀벌레 소리도 들을 수 있고 계곡에서 물고기나 고동을 잡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조금 깊은 곳에 있어 여기에 펜션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가는 길은 크게 힘들거나 복잡하진 않습니다. 도착하면 오른쪽으로는 야외풀장과 탈의실, 화장실 등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계곡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펜션은 A동과 , B동으로 나눠져 A동은 3인기준이며, 1명이 추가되면 15,000원의 추가요금이 있습니다. B동은 2~4인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곳으로 B동 바로 앞에도 유아용 풀장과 미끄럼틀, 야외 의자 등이 갖춰져 있고 족구장과 미니 축구장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보통 입장시간은 2시부 터지만 저희는 30분~1시간 먼저 가서 야외 수영장이나 썰매장에서 튜브를 타고 노는 편입니다. 야외에서 놀다가 춥다 싶으면 실내 온수풀장으로 이동해 조금 놀다 다시 썰매장에서 놀고 번갈아 가면서 즐기다 보면 어느새 저녁이 찾아옵니다.

 

그만큼 아이들이 잘 놀아 시간이 금방 가는데요. 히든밸리에 있는 자세한 놀거리는 어떤 게 있는지 짧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히든밸리 썰매장

튜브타고 내려오는 썰매장

 

히든밸리 썰매장은 여름과 겨울 모두 이용이 가능합니다. 겨울에도 한번 가본 적이 있는데요. 겨울에는 얼음썰매장으로 이용하고 여름에는 물썰매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4계절 모두 즐겁게 놀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초등학생 4학년 미만의 아이들이라면 부모님이 열심히 튜브를 날라야 한다는 아주 즐거운 힘듦이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2인용 튜브가 있어 부모님과 아이가 같이 탈 수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1인용 튜브만 있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1인용 튜브지만 어른이 타고 내려와도 크게 문제가 없기 때문에 더위에 지친 부모님들도 한 번씩 애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내려오기 때문에 한번 타면 또 타고 싶어 집니다.

 

썰매장을 충분히 즐겼으면 바로 옆에 있는 야외수영장에서 놀거나 실내 온수풀에서 이동해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면 됩니다.

 

아이들이 놀이터 히든밸리 수영장

야외수영장, 실내온수풀 사진

 

야외 수영장이 생각보다 넓고 주위로 벤치와 파라솔이 배치되어 간단한 음식이나 간식 등을 먹을 수 있습니다. 화장실이나 탈의실도 바로 옆에 함께 붙어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B동 앞에는 어린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얕은 풀이 있지만 계곡에서 물을 끌어다 사용하다 보니 물이 생각보다 차갑습니다. 잠깐잠깐 놀 수는 있지만 장지 간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저희 아이들 경우에는 큰 야외수영장에서 노는 편입니다.

 

야외수영장에서 놀다 추워지거나 날씨가 좋지 않으면 실내온수풀로 이동해 계속 수영장 놀이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히든밸리 마지막 코스 계곡에서 고동 잡기

히든밸리 옆 계곡, B동 펜션앞 야외풀장, 캠핑장

 

저희 가족은 보통 1박 2일 코스 중 마지막날 히든밸리 바로 옆 계곡에 들어가 다리를 시원하게 담그거나 고동・물고기 잡기를 1~2시간 정도 즐기는 편입니다.

 

놀러 가면 아이들보다 부모님들이 더 힘드시죠? 어린아이가 있는 부모님들은 더 힘드실 거예요.

그래도 아이들이 이제 초등학생이라 계곡에 가기 싫다고 하면 실내온수풀에서 잠깐 놀게 하고 아내와 저는 계곡에서 잠깐의 여유를 부릴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캠핑장도 구비되어 있어 날씨가 좋으면 캠핑하기에도 좋습니다. 근처에 수도시설이나 화장실 사용이 불편하지 않아 간혹 캠핑하러 오시는 분들도 종종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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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갈 곳이 생각나지 않거나 1박 정도를 아이들과 함께 놀 곳을 찾고 계신다면 가평 축령산에 있는 히든밸리를 방문해 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하지만 청결을 중요시 생각하시거나 대형 워터파크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크게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곳은 지은 지 좀 지나서 펜션시설이나 장비들이 중간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것을 감안하고 아이들과 즐겁게 놀고 싶은 분들에게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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